SLG의 아티스트 '최진희'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SLG 무릎위의학교에서 예술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최진희 교사입니다. 

Q. SLG에 와서 아이들을 만나고 수업하며 느낀 점이 있을까요?

A. 무릎위의학교에서 예술 수업으로 아이들을 만난 지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음악 시간에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고 무용 시간에는 아름다운 몸짓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이렇게 ‘예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사용되는 것을 보면서 이 현장이 얼마나 귀한 곳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아이들을 만나며 나에게 변화된 점이 있을까요?

A.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큰 은혜인 것은, 저 자신이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최고만 주목받는 세상에서의 경험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모습에서도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바라보지 못했었습니다. 

어느 날, 한 친구가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부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꽉 쥔 손가락, 완벽한 곡선의 모양은 아니지만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느라 미세하게 떨리는 두 팔, 종종걸음으로 선생님이 정해준 동선을 따라 움직이는 발걸음, 송골송골 이마에 맺힌 땀방울. 

이 모든 것이 눈에 들어왔던 날이 있었습니다. 

어색한 춤동작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맑고 깨끗한 우리 아이들의 영혼이 보였습니다. 

‘아, 이 마음이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구나.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이 아이들은 존재만으로도 세상의 빛이고, 축복의 통로였습니다. 

그 이후부터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미 하나님의 빛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비전, 앞으로 아이들과 하고 싶은 것, 아이들과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성인이 되기 전 아동기, 청소년기 시절에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발견하게 해주어야 하고 

그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귀한 것인지 깨닫게 해주는 과정이 너무나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술 수업을 통하여 서로가 가진 고유한 색을 찾고, 발견하며 각자만의 아름다움으로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그 길을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천천히 그들만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는 학교, 

온전히 우리 아이들에게만 집중하며 때론 잠잠히 기다려주고 이끌어 줄 수 있는 공동체와 함께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주신 빛을 발견하고, 아이들과 함께 그 빛을 들고 세상을 향해 발맞춰 나아갈 모든 순간을 기대하며 소망합니다. 



<경력 사항 / 자격증>

• 동국대학교 연극학부 연극/뮤지컬 전공 

•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보육 경영 전공

• (국가공인) 문화예술교육사 2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