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장 인사말
언어치료를 통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10여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가까이 학부모님들을 지켜보면서 가슴 아파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선택 문제로 밤을 지새우며
홀로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학부모님들의 힘든 시간을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과연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일반 학교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학교에서는 받아줄지
등으로 부모님들의 고민은 깊었습니다.
장애 선상에 있는 가정은 수 없는 고난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학부모님들이
대부분입니다. 좋은 선생님을 만나 학교생활을 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학교 진학 후
적응치 못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학교 밖 언어치료사의 노력으로는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리해 장애 선상의 아동들
치료 교육지원을 위한 ‘아동발달연구소’로 시작하여 어느 특정 시기의 아이들만 만나는 저에게
하나님은 아이들의 인생에 뛰어들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제게 정말 훌륭한 선생님들을 보내주셨고, 기도 중에 ‘SLG 무릎위의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짧지만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SLG 무릎위의학교’에 부어졌습니다. ‘무릎위의학교’가 앞으로 가야 하는 방향은 “길이 없는 사막에
길을 내는 것”과 같다고 하시던 어느 선생님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아이들이 자유롭고 보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교사들의 수고와 헌신,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아낌없는 사랑, 중보기도자들의 눈물 어린 기도로
학교가 세워지고 아이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소명을 찾아
이 땅에서 넉넉히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애정과 사랑을 보냅니다.
SLG 무릎위의학교 교장 최인영
2018년 12월